삼각형의 세 변을 각각 또 다른 삼각형의 한 변으로 연결하고 또 연결하면 수많은 삼각형으로 덮인 ‘지오데식 돔’이 완성돼요. 지오데식 돔이란 삼각형을 이어서 ‘반구’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해요. 반구는 공 모양의 도형인 ‘구’를 절반 자른 모양이지요.
미국의 건축가인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가 최초로 지오데식 돔을 만들었어요. 수많은 삼각형의 변이 맞물려 건물 전체를 빈틈없이 덮고 있어서 강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지진이 일어나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튼튼하게 버틸 수 있지요. 또, 받쳐주는 기둥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서 내부의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적은 양의 재료로 만들 수 있어서 경제적이에요.
대표적인 지오데식 돔 건축물로는 캐나다 몬트리올시에 있는 생태 박물관 ‘바이오스피어’가 있어요. 풀러가 철과 아크릴 등의 간단한 재료를 활용해 지은 곳으로, 구를 살짝 자른 모양을 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서울랜드의 랜드마크인 ‘지구별’ 역시 지오데식 돔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