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과 10대 남성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었어요.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생, 성인 등 1만 212명을 조사한 결과예요.
‘성희롱은 ‘싫다’고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은 친해서 하는 말을 오해한 데서 생긴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와 같은 잘못된 인식을 담은 문항에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6점)’ 사이로 답하게 했습니다. 점수가 6점에 가까울수록 성희롱에 대한 이해가 낮은 걸 뜻해요.
그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건 60대 이상 남성(3.10점), 그다음은 10대 남성(3.07점)이었습니다. 20대 여성(1.75점)과 30대 여성(1.98점)은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가장 적었어요.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2.36점이었어요.
연구팀은 “성희롱이 일어나는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고 여기거나 피해자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생각이 대표적인 오해”라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