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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관하는 곳으로 들어서니, 모든 벽에 책이 한가득 차 있었어요. 책이 너무 많아서, 이중 어떤 것이 황금책인지 찾아내는 건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지요.

 

 

열 가지 지식 동네, 십진분류법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책 분류법은 ‘듀이십진분류법(DDC)’이에요. 1876년 미국 도서관에서 일하던 멜빌 듀이가 처음 개발한 방법이지요. 먼저, 책에 담긴 지식의 분야를 크게 10가지로 나누고, 000부터 900까지 100 단위로 번호를 매겼어요. 예를 들어 기독교에 관한 책을 찾고 싶다면 200번, 소설책이 읽고 싶다면 800번이라고 적힌 구역을 찾아가면 돼요. 000번은 ‘총류’인데, 나머지 9개 분야로 구분하기 어려운 백과사전, 신문, 연설문 등이 여기에 들어가요.

 

10가지로 나눈 지식 분야는 다시 10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고, 10 단위로 번호를 매겼어요. 각각의 세부 항목은 또다시 10가지로 구분해 1 단위로 번호를 매기지요. 예를 들어, 300번대를 쓰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정치학은 320번대로 구분하고, 정치학 중에서도 ‘정부, 국가 시스템’ 관련 책은 321번, ‘사회단체와 정부 관계’ 관련 책은 322번을 붙여요.

 

우리나라 도서관은 대부분 DDC를 우리나라에 맞게 바꾼 ‘한국십진분류법(KDC)’을 써요. DDC에서는 400번인 언어학이 KDC에서는 700번이지요. 세부 항목도 서양을 앞 순서에 두는 DDC와 달리, KDC는 한국의 지식을 앞에 뒀어요. 다만, 외국어책이 많은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DDC를 쓰기도 해요.

 

2022년 08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조현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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