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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황금책의 인상착의는?

“먼저 황금책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봐야겠군.”

부키피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서관으로 향하며 말했어요. 무수히  많은 책 중에서 어느 것이 황금책인지 알아보려면 책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A4, B5? 무슨 뜻일까?

 

인쇄할 때 쓰는 종이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인 걸 ‘판형’이라고 해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A4를 비롯해 A2, A3, B4, B5등의 판형이 있지요.

 

앞에 붙은 A, B는 자르기 전 맨 처음 종이가 무엇인지를 뜻해요. ‘A 전지(자르지 않은 종이)’는 가로 841mm, 세로 1188mm이고, ‘B 전지’는 가로 1000mm, 세로 1414mm 크기예요. A0 전지를 절반으로 자른 종이가 A1이고, A1을 다시 절반으로 자른 종이가 A2이지요. B0 전지를 잘라서 만드는 B1, B2도 마찬가지예요.

 

소설책처럼 글이 많은 책은 A5 판형을 많이 써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책 크기이지요. <;어린이수학동아>;와 같은 잡지는 그보다 큰 B5 판형을 많이 써요. 사진과 그림이 많이 들어가서 넓은 면적이 필요하거든요. 패션 화보를 싣는 잡지는 더 큰 A4 판형으로 만들어요.

 

 

 

더 두껍게, 더 단단하게! 강한 종이 만드는 법

종이를 이루는 재료 대부분은 ‘펄프’라는 물질이에요. 펄프는 식물에 들어있는 섬유소를 모은 것이지요. 나무를 베어 푹 끓이고 말리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종이 원료인 펄프가 만들어져요.

 

그런데 펄프만으로 종이를 만들면 너무 얇아서 종이의 한 면에 인쇄한 글자가 반대쪽 면에도 훤히 비치게 돼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펄프에 불투명한 가루를 넣어 종이를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지요. 가루의 성분은 탄산칼슘, 이산화티타늄, 활석, 점토 광물 등이에요. 이렇게 만든 종이를 ‘백상지’라고 불러요. 또, 가루를 접착제와 섞어서 백상지의 표면에 덧바르면 더욱 하얗고 매끄러운 종이가 되는데, 이를 ‘도공지’라고 해요. 주로 달력, 포스터, 잡지 등에 쓰이지요.

 

종이의 무게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일 때 몇 그램인지로 나타내고, 단위는 g/m2를 써요. 어떤 펄프를 쓰는지, 어떤 가루를 덧바르는지에 따라서 종이의 두께와 밀도, 무게가 미세하게 달라진답니다.

 

 

 

 

용어설명

섬유소 식물이나 해초 등의 세포를 이루는 성분이에요. 물에 잘 녹지 않고, 종이나 옷감의 원료로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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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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