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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시원해. 큰일 날 뻔했네. 룰루랄라~.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발걸음이 가볍다!

어라, 근처에 편의점이 있었네. 근데 계산대가 없잖아? 물건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고? 힝, 일찍 발견했더라면 더 빨리 화장실에 갈 수 있었을 텐데!

 

QR코드 찍고 편의점 입장~!

 

세계 곳곳에 계산원이 없는 ‘무인(사람이 없는) 편의점’이 생기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무인 편의점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이 문을 열었지요.

 

편의점에 들어가려면 먼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체크신용 카드를 꽂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받아야 해요.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거예요. 그다음 출입구에 부착된 단말기에 이 QR코드를 찍으면 출입구가 열려요.

 

 

무게를 추적하라!

 

스마트 매장에선 물건을 들고 나오면 알아서 결제가 이뤄져요. 진열대마다 설치된 전자저울과 고객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카메라 덕분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무게예요. 진열대마다 저울이 들어 있어서 진열된 물건들의 무게가 달라질 때마다 고객이 물건을 집은 것을 알아채요.

 

 

예를 들어 저울에 100g짜리 군밤 간식 10개가 달려 있다고 생각해 봐요. 그러면 저울은 현재 무게가㎏이라고 알고 있지요. 그런데 손님이 다녀간 후 무게가 1㎏에서 700g으로 바뀌었다면, 저울은 300g에 해당하는 군밤 간식 3개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어요.

 

카메라가 보고 있다!

 

 

 

하지만 손님이 선반에서 물건을 집었다고 바로 군밤의 값이 결제되지는 않아요. 손님이 지나가다가 진열대를 건드려 간식이 떨어졌거나 오류가 발생한 걸 수도 있거든요. 그때 편의점 천장에 있는 27대의 카메라가 전자저울이 보내온 정보가 확실한지 확인해요.

 

설치된 카메라 중에는 인공지능 카메라도 있어요. 매장 모든 제품의 모양, 색깔, 크기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들어 있지요. 인공지능 카메라는 진열대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데, 진열대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으면 알아차려요.  ‘손님이 물건을 집었어요’, ‘상품이 진열된 모양이 달라졌어요’라고 말이지요. 또 손님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느 진열대에서 물건을 집었는지,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지를 계속 추적해요.

 

이렇게 무인 편의점은 저울과 인공지능 카메라들이 보낸 정보를 모두 고려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하면 물건값을 결제해요. 아직은 기술이 발전하는 중이라서 고객이 물건을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 놨다 하면 오류가 종종 발생해요. 하지만 앞으로는 더 정확하고 빠르게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돼요.

2021년 11월 15일자 어린이수학동아(14호) 정보

  •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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