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엉킨 머리 빗기 어렵나요? 수학을 이용하세요~

 

여러분은 엉킨 머리를 어떻게 푸나요? 미국의 한 응용수학자가 20년 전 5살짜리 딸의 엉킨 머리를 빗기다 엉킨 머리를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연구했어요. 20년 만에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라크슈미나라야난 마하데반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팀은 나선 모양으로 꼬인 털 열두 가닥을 3D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털이 얼마나 꼬여 있는지 숫자로 나타내기 위해 ‘고리 밀도’를 계산했어요. 고리 밀도는 단위길이당 꼬인 횟수의 평균이에요.

 

연구 결과 머리를 위에서부터 빗으면 빗은 고리 밀도가 높은 곳에서 속도가 점점 줄다가 결국 멈췄습니다. 따라서 고리 밀도가 낮은 곳부터, 즉 머리카락의 아랫 부분부터 빗질하는 게 힘이 가장 덜 들었어요. 또한 짧은 간격으로 머리를 빗어 내리고, 아래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머리를 빗어야 힘들이지 않고, 엉킨 머리를 잘 빗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로봇 공학이나 공장에서 엉킨 섬유를 풀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습도와 온도 변화를 달리해 엉킨 머리를 빗는 수학적 방법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논문에서 밝혔어요.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소프트 매터’ 4월 14일자에 실렸습니다.
 

 

2022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손인하 기자
  • 진행

    이채린 기자

🎓️ 진로 추천

  • 수학
  • 물리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