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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미궁 1004 미리보기] 왕자의 알 수 없는 속내

지난 줄거리 : 알 속에서 발견된 기억을 잃은 소녀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든 고대인의 후손으로 지목받자, 소녀를 돕던 티티르까지 사형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어디선가 나타난 다른 부족 왕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 뒤 소녀와 티티르는 고대 유적을 발굴 중인 왕자를 도와 유적 곳곳의 암호를 해석하는데….

 

답을 입력하자 문이 열리고 왕자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간다. 티티르와 소녀도 뒤따라 들어간다. 그곳은 커다란 선반이 빽빽하게 들어찬 거대한 방이다. 선반에는 수많은 책이 꽂혀 있다.

“뭐야, 이것뿐인가?”

왕자의 목소리에는 실망이 가득 담겨 있다.

“여기에는 과거의 수많은 지식이 담겨 있어요. 이걸 연구하면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수많은 책을 보니 소녀는 몇 가지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러나 왕자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왜 그러지? 이걸 원한 게 아니었나?’

티티르는 왕자가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그때 방 한가운데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을 빠르게 집어들고 펼쳐본다. 책은 온통 백지로 되어 있지만, 어느 한쪽에만 알 수 없는 글과 그림이 있다. 티티르는 이를 소녀에게만 슬쩍 보여준다.

 

 

소녀가 티티르에게 글을 읽어 준다.

“지구를 구하고 싶다면,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 자정에 이쪽을 향해 가라.”

왕자가 가까이 오자 티티르는 그 책을 슬쩍 숨긴다. 왠지 모르게 왕자에 대한 의심이 싹트고 있다.

‘도대체 유적에서 뭘 찾는 거지?’

왕자가 티티르와 소녀에게 말한다.

“여기엔 쓸모 있는 게 없군. 다른 유적으로 가 봐야겠어.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어서 길을 떠나자고.”

티티르와 소녀는 서로 마주 보며 입술만 움직여 말한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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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고호관(SF 작가)
  • 진행

    유지연 매니저
  • 일러스트

    JB
  • 디자인

    유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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