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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일생의 34년을 인터넷 사용에 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한국인 기대수명이 2021년 기준으로 83.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인생의 40% 정도 되는 기간입니다.

최근 통신 서비스 기업 ‘노드VPN’이 한국, 브라질, 대만 등 총 16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세계에서 인터넷에 가장 시간을 많이 쓴 국가는 브라질로, 41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이 34년을 기록한 한국으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터넷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어요. 이어서 대만이 33년, 싱가포르가 27년이었으며, 일본은 11년으로 16개국 가운데 인터넷 이용 시간이 가장 적었습니다.

한국인은 한 주에 평균 68시간 59분 이상 인터넷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 사용 비중을 살펴보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 시청에 가장 많은 주당 약 20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다음은 온라인 쇼핑, 소셜미디어, 음악 감상에 각각 4시간 34분, 4시간 12분, 3시간 32분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조사를 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배상률 연구위원은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