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였던 루이스 캐럴이 만든 작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어 있는 수학이 보입니다. 앨리스의 ‘엉터리 구구단’이 대표적이지요.
“4 곱하기 5는 12이고, 4 곱하기 6은 13, 그리고 4 곱하기 7은안 돼. 이런 식으로 가면 20까지는 절대 도달하지 못할 거야!”
엉터리 곱셈의 비밀은 진법입니다. 구구단을 진행하면서 답을 표기하는 진법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4 곱하기 5는 12’에서 12는 20을 18진법으로, ‘4 곱하기 6은 13’에서 13은 24를 21진법으로 나타냈습니다. 얼핏 엉터리 구구단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학자만 쓸 수 있는 대사였던 거죠.
이 밖에도 애벌레의 대사에는 기하학과 삼단논법이, 가짜 거북과의 대화에는 수열의 규칙이 숨어 있고, 체셔 고양이를 통해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학자나 물리학자들이 어려운 개념을 설명할 때 이 책을 예로 들 정도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들과 그들의 대화는 정말로 이상한 걸까요? 이 책을 통해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이상한 나라를 모험해 보세요. 수학적 관점으로 보면 이상한 나라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