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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어릴 때 공간추론능력이 수학 실력 결정한다

 마인크래프트나 테트리스 같은 블록을 쌓는 게임하기, 케이크 자르기, 간단한 조립으로 작품 만들기, 지도 보기라는 네 가지 행동은 도형과 공간을 상상하는 공간추론능력이 필요하다는 공통 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 있는 공간추론능력이 초등학생의 수학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벵케 뫼링 스위스 바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팀은 스위스 바젤에 사는 만 3세 586명을 대상으로 공간추론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색깔이 있는 큐브를 특정 모양으로 배열하는 과정을 만 3세부터 만 7세까지 15개월 간격으로 4차례에 걸쳐 추적했고, 이를 ‘공간 집합 점수(spatial assembly score)’로 수치화했습니다. 그런 다음 3세 때 관찰한 초기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공간 집합 점수가 약 2.5로 낮은 그룹 과 약 6으로 높은 그룹으로 아이들을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초기 측정에서 낮은 공간추론능력을 보였던 3세 그룹의 공간 집합 점수가 7살 때 약 11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초기에 높은 공간추론능력을 가졌던 그룹이 같은 나이에서 이 점수가 약 14를 보인 것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만 3세 때 공간추론능력이 더 높았던 아이들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죠.

 

 뫼링 교수는 “매우 어린 나이에 공간추론능력을 키울수록 수학 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며 “공간추론능력을 높이기 위해 ‘크게, 길게, 위, 아래’ 등의 공간 언어를 자주 사용하거나 블록 쌓기와 같은 입체 장난감을 접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학습 및 교육’ 6월 25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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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홍아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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