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에 열린 세계 4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54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세계랭킹 6위인 소피아 케닌(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만 19세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시비옹테크는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끈 만큼 깜짝 우승의 비결을 묻는 인터뷰 경쟁도 치열했는데요,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테니스 실력 향상의 비결은 ‘수학’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테니스 코트를 수학의 한 분야인 평면 기하학으로 이해하는 방법이 경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답니다. 또 벡터함수와 미적분 같은 고급 수학 개념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학업을 중요시하는 학생 선수로 유명합니다. 코치인 피오트르 시에슈푸토프스키는 “시비옹테크는 보통 학생처럼 공부했고 테니스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이 아니었다”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전업 테니스 선수로 활동할지 대학에 진학할지 고민 중이라는데요,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