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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지막 ‘금성 일식’, 지구에서 보면 포물선!

지난 6월 6일, 금성이 태양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금성 일식’이 전세계에서 관측됐다.

지난 6월 6일 금성이 태양 품에 안기는 금성 일식이 일어났다. 금성 일식은 태양-금성-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금성이 태양면을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금성은 꾸준히 태양과 지구 사이를 돌고 있지만, 금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하게 위치하는 ‘금성 일식’은 매번 볼 수 없다. 금성은 지구의 공전궤도 경사면에 대해 3.4°만큼 기울어져 있어, 보통 태양을 벗어난 위나 아래로 통과할 뿐 태양의 표면 위를 지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금성의 공전주기가 지구보다 약 140일 정도 짧기 때문에 금성일식의 주기가 불규칙하다. 이런 이유로 이제 105년 뒤인 2117년 12월 10일 경에나 다시 금성일식을 볼 수 있다.

한편 금성이 태양 위를 지나간 흔적은 어디에서 관찰하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다. 지구에서 관찰하는 금성의 이동 경로는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포물선으로 보인다. 이 때 관찰자의 위치나 방향에 따라 포물선의 볼록한 정도가 달라진다. 그러나 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등 우주에서 태양을 바라보고 태양을 가로지르는 금성을 촬영하면, 금성의 이동 경로가 직선으로 나타난다. 지구의 자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2012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 기자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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