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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흰머리오목눈이 무리는 왜 서로를 피할까?

 

흰머리오목눈이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겨울 철새로, 머리 전체가 흰털로 뒤덮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리생활을 하며, 아무리 먹이가 풍부해도 다른 무리가 있으면 그 지역에 가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타샤 엘리슨 영국 셰필드대학교 수리통계학부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흰머리오목눈이 무리의 서식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1952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동물의 무늬가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반응-확산 방정식’을 적용했습니다. 먼저 흰머리오목눈이 무리들이 계속 원하는 지역으로 서식지를 옮기면서도, 다른 무리와 먹이를 얻는 지역이 겹치지 않기 위해 서로를 피한다고 가정하고 각각의 움직임을 변수로 나타냈습니다. 


그런 뒤 방정식에 포함된 상수를 바꿔가며 결과로 나오는 분포가 실제 흰머리오목눈이 분포를 기록한 데이터와 가장 가까워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방정식을 분석해보니 무리에 속한 개체수가 적을수록 다른 무리와 만나길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동물생태학’ 온라인판 8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2020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김우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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