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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거리두기 강화해야 코로나19 전파 억제한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거리두기 효과를 고려한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수학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7월 9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 주최한 코로나19 온라인 포럼에서 거리두기 효과로 2020년 7월 초까지 국내 감염 확률이 약 4분의 1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정 교수팀은 기존의 감염병 전파 모형인 SEIR 모형에 격리와 행동변화(거리두기)라는 요소를 반영한 새로운 수학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뒤 바이러스 확진자와 완치자, 사망자 관련 통계를 반영해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률은 신천지 사태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던 당시보다 4분의 1가량 낮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보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감염 확률을 5.5분의 1 수준으로 낮춰야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계산 결과 감염 확률이 5분의 1이면 연말에는 매일 400명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5.5분의 1이 되면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하루 100명의 사람을 만났고,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하루 25명 정도의 사람을 만난다면 18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 교수는 “지금의 거리두기로는 연말쯤 재유행이 올 수 있다”며,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20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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