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검침기 고장이나 오류 등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을 잘못 측정한 경우 사용료를 어떻게 내야 할까요? 5월 25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는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해 각 세대의 도시가스 사용량을 예측하는 문제에 우수한 해결 방안을 제안한 3팀을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수리연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산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방형 플랫폼 ‘NIMS 풀림’을 2020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사용량 예측’은 NIMS 풀림의 첫 번째 문제였습니다. 수리연은 불량 데이터를 얼마나 잘 제거했는지,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했습니다.
총 169명이 도전한 이번 문제에서 1등을 차지한 조규원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학생은 기계학습에서 많이 쓰는 학습 모형을 이용해 총 8개의 예측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런 뒤 결과의 평균값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을 예측했습니다. 이런 통계 방법을 ‘앙상블 모형’이라고 합니다. 나민원 수리연 산업수학혁신센터 연구원은 “문제를 푸는 데 적합한 통계적 방법과 모형을 선정했고, 그 과정이 매우 논리적이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NIMS 풀림은 손글씨 숫자를 인식하는 데이터 분석 방법을 공모 중이며, 12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