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8번째 ‘스타링크 프로젝트’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4월 28일 스페이스X가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링크 위성이 천체관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번째 발사입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2020년대 중반까지 1만 2000대의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전 지구적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맨눈으로 보일 정도로 밝은 인공위성 빛은 천체관측 결과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의 궤도 정보를 놓치게 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비판을 수렴해 스페이스X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태양광이 지구로 반사되지 않도록 인공위성의 각도를 계산해 조절할 수 있게 하고, 태양광 패널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며, 인공위성을 어둡게 코팅해 빛의 반사율을 낮추는 겁니다.
또 앤서니 타이슨 칠레 베라 루빈 관측소의 수석과학자가 개발한 알고리듬을 이용해 위성이 천체망원경에 관측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관측 오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발사될 스타링크 인공위성들은 수학의 도움으로 빛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