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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이로 막가’에 알맞은 공식이 있다?!


길을 걷다 만난 갑작스러운 소나기는 사람을 당황시킨다. 이때 비를 덜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빨리 뛰어 몸을 피한다면, 비에 노출되는 물리적인 시간은 줄어든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빗속을 뚫고 달리다 보면, 맞지 않아도 될 비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브레인샤데 기계산업공학과 프란코 보치 교수는 비를 피하는 데 적절한 속도를 계산해, ‘비를 피하는 적절한 속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비를 맞는 사람의 몸집의 크기와 바람의 속도, 빗방울의 크기, 비가 오는 방향 등 비오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도로는 평평하고 직선이며, 길을 가는 동안 비가 내리는 속도는 일정하다고 가정했다.

그 결과 비가 오는 방향에 따라 비를 피하는 적정 속도가 달랐다. 만약 가는 길과 같은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면, 바람이 부는 속도와 비슷하게 뛰어야 비를 적게 맞는다. 반대로 가는 방향과 반대로 맞바람이 치거나 비가 도로 위로 수직으로 떨어진다면, 뛰고 걷는 것에 차이가 크지 않다. 이럴 땐 무조건 비를 막을 수 있는 물건을 찾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뛰어가야 한다.

사람의 체형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만약 비가 주로 사람의 측면으로 내린다면, 같은 속도로 걸을 때 날씬한 사람보다 통통한 사람이 비를 더 맞았다. 보치 교수는 “이럴 때 몸집이 큰 사람은 가능한 빨리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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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 기자
  • 사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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