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달릴 수 있는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인 우사인볼트는 100m 달리기에서 9.58초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속 약 44km입니다.
지금까지 최대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뛸 때 발이 땅을 박차는 힘의 한계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서던페소디스트대학교 연구팀은 달리기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힘의 문제가 아니라 발바닥이 땅에 닿는 시간의 문제라고 발표했습니다. 최고의 육상선수가 최대 힘으로 땅을 박차는 시간은 20분의 1초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선 땅에 닿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사람의 근육이 그만큼 빨리 수축하지 못합니다.
연구팀은 근육이 최고로 수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달리는 속도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은 시속 60km까지 뛸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100m 달리기에서 5~6초대의 기록을 볼 수 있을 날이 언제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