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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크래프트] 대칭의 끝판왕! 인도의 타지마할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오늘은 벚꽃처럼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타지마할을 만들겠습니다! 무굴 제국의 샤 자한 황제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상심한 나머지 머리가 전부 새하얗게 변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했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애도하며 만든 찬란하지만 슬픈 타지마할 건축을 이제 시작합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만든 타지마할은 500kg 이상의 금과 보석으로 장식한 화려한 무덤으로, 건축 기간만 무려 22년이 걸렸습니다. 퓨처킴은 타지마할을 건축하며 콜로세움의 악몽이 떠오를 뻔했지만 월드에딧 모드를 사용해 편하게 만들 수 있었답니다. 월드에딧은 지은 건축물을 복사하거나 회전해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의 기능 중 하나예요. 월드에딧으로 타지마할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타지마할의 ‘대칭성’ 덕분이죠. 

 

요리보고 조리봐도 대칭인 타지마할


그림➊을 보면 한눈에 봐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타지마할이 대칭 구조이기 때문인데요, 정면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반으로 접으면 완전히 겹쳐지고, 위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팔각형 구조로 180° 회전하면 원래의 모양과 완전히 겹쳐지죠. 퓨처킴은 타지마할이 대칭성을 파악해 월드에딧으로 그림➊의 빨간색 부분을 복사한 뒤 90°씩 회전해 일일이 망치질하지 않고 쉽게 외벽을 완성했습니다.  

 


기준이 선이냐, 점이냐에 따라 달라


영국의 수학자이자 저술가인 이언 스튜어트는 저서 ‘대칭의 역사’에서 나비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두 날개가 좌우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처럼 대칭 구조는 균형감과 통일감을 줘 예술에서 많이 쓰이죠. 그 예로 데칼코마니를 들 수 있는데요. 한쪽에만 물감을 칠한 뒤 종이를 반으로 접고 펴서 만드는 데칼코마니 무늬는 ‘선대칭 도형’의 대표적인 예죠. 


이렇게 대칭은 서로 마주 보며 짝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서로 마주 보는지에 따라 ‘선대칭’, ‘점대칭’으로 나뉘는데, 그림➋처럼 선을 기준으로 짝을 이루면 선대칭, 그림➌처럼 점을 기준으로 짝을 이루면 점대칭이라고 해요. 

 


‘선대칭 도형’은 그림➋의 ⓐ처럼 한 도형이 어떤 직선을 기준으로 반으로 접었을 때 완전히 겹쳐지는 도형을 말합니다. 이때 그 직선은 ‘대칭축’이라고 하며, 그림➋의 ⓑ처럼 두 도형의 관계를 설명할 땐 ‘두 도형은 선대칭의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반면 ‘점대칭 도형’은 그림➌의 ⓐ처럼 어떤 점을 기준으로 180° 회전을 통해 완전히 겹쳐지는 도형이에요. 이때 어떤 점을 ‘대칭의 중심’이라고 하죠. 그림➌의 ⓑ처럼 두 도형의 관계를 설명할 땐 ‘두 도형은 점대칭의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정면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선대칭, 위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점대칭과 선대칭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완벽한 대칭이 주는 극강의 아름다움! 여러분 주변에서 대칭을 가진 물체와 생명체를 찾아보세요! 
 

※편집자 주 LOL, 오버워치, 배그부터 다양한 인디게임까지 섭렵한 게임 인생 6년차 퓨처킴.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이하 마크)는 처음이다. 회사에서 게임하는 게 조금 눈치 보이지만 마크 초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나는 달린다!

 

※도움

달인과 함께하는 ‘마인크래프트 세계건축여행 아시아와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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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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