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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수학계의 레이디 가가’  세드릭 빌라니, 거미의 이름이 되다

 


곱게 물결치는 머리 모양과 고풍스러운 리본 넥타이, 화려한 거미 브로치를 고수하는 프랑스 수학자가 있습니다. ‘수학계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세드릭 빌라니입니다. 평소 거미를 좋아해 주문 제작한 거미 브로치만 30개가 넘는다는 빌라니는 기체의 움직임을 정리한 ‘볼츠만 방정식’을 연구해 2010년 필즈상을 받은 ‘능력자’입니다.


영광스럽게도 빌라니의 이름을 갖게 된 거미는 새롭게 발견한 ‘왕거미 과(Araneidae)’의 거미입니다. 이 거미는 거미집의 중심으로부터 방사형으로 약 15° 간격을 유지하며 실을 뻗어 집을 짓습니다. 


이 거미를 처음 발견한 알리레자 자마니 핀란드 투르쿠대학교 연구원은 ‘아라니엘라 빌라니(Araniella villanii)’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마니 연구원은 “공개적으로 거미에 대한 애정을 밝혀온 빌라니로 인해 거미와 수학은 하나로 연결됐다”며, 빌라니의 이름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빌라니 거미’는 형광 초록빛을 띠며, 몸에는 외부 자극을 느끼는 뾰족한 털이 나 있습니다. 이란, 카자흐스탄, 인도 등 중앙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주키스’ 온라인판 1월 22일자에 실렸습니다.                                                          

2020년 03월 수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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