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남획과 지구온난화로 개체수가 줄어들며 멸종위기에 처한 어종이 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가 나섰습니다.
마이클 플랭크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생명다양성을 잘 유지하도록 어획량을 계획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적정한 어획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러 생물 종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생태계 전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입니다.
플랭크 교수는 전체 생태계의 어종이 포식자와 피식자로 이뤄져 있다고 가정할 때, 포식과 어업으로 인해 전체 생물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수학 모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어업 전략과 플랭크 교수팀이 만든 모형을 통해 얻은 전략을 비교한 결과, 연구팀의 수학 모형을 따르면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를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학적 모형을 사용하는 것은 이론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로 완전하게 생태계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생태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에 이러한 수학적인 힘이 보태진다면 조금이라도 더 지속 가능한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7월 4일자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