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수학자 중 한 명인 마이클 아티야가 2019년 1월 11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8년 9월,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고 주장한 지 4개월 만입니다.
기하학과 수리물리학에 많은 업적을 남긴 아티야는 공간의 특성을 표현하는 ‘K-이론’을 발전시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1966년에 받았습니다. 또 ‘아티야-싱어 지표’ 정리에 대한 공로로 2004년 아벨상을 받았죠.
최근에는 리만 가설을 풀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껏 제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지만, 발표 당시 증명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만 해 많은 수학자들이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결국 리만 가설 관련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편 2018년 12월 22일에는 필즈상 수상자인 벨기에 수학자 장 부르갱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끝에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부르갱은 편미분방정식과 컴퓨터과학, 양자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학적인 기법을 개발해 학문 발전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