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 1월 23일은 독일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가 탄생한 날입니다. 힐베르트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가장 위대한 수학자 중 한 명으로 늘 손꼽히지요.
힐베르트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열린 1900년 파리 세계수학자대회에서 20세기 수학자들이 풀어야 할 ‘23가지 수학 문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때 힐베르트가 발표한 문제는 지금까지도 수학계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시 연설에서 힐베르트는 수학에서 풀 수 없는 문제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수학으로 증명하려고까지 했지요.
그러나 불과 수십 년 뒤, 과학에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고,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라틴어로 ‘우리는 모르고, 모를 것이다’라는 어구가 유행처럼 문화 전반에 걸쳐 퍼졌죠.
힐베르트는 본인의 은퇴 연설에서 이런 회의적인 사람들을 겨냥해 한 마디 남깁니다. 이 말은 훗날 그의 묘비명으로 쓰였으며, 후대의 많은 학자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