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길쭉한 면발을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 스파게티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스파게티 면에는 오랫동안 누구도 풀지 못한 미스터리가 숨어 있습니다.
삶기 전인 생 스파게티 면을 단 두 조각으로는 절대 부러뜨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스파게티를 구부리면 가장 굽은 부분에서 직선 상태로 돌아가려는 갑작스러운 반동이 일어나 스파게티 면을 산산조각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요른 둔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응용수학과 교수가 이끈 공동 연구팀이 스파게티 면을 둘로 나눌 방법을 찾았습니다. 스파게티 면을 꼬아서 부러뜨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힘이 분산 돼 반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연구팀은 스파게티 면의 길이, 각도의 비틀림과 힘의 작용을 연구해 수학 모형을 만들었고, 그대로 작동하는 기구를 개발해 실험했습니다.
25.4cm의 면의 경우 약 270°까지 비틀어야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골절되기 쉬운 막대 모양의 각종 재료를 연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