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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왜 거기서 나와? 돈 ‘밝힌’ 수학자

 

영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힘든 게 바로 ‘화폐’의 주인공이 되는 겁니다. ‘제2의 국기’라 불리는 화폐에는 나라를 빛낸 위인 중에서도 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는 수학자도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대수롭지 않게 주고받는 동전이나 지폐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섬세하게 그린 무늬와 인물의 얼굴을 보면 꼭 예술 작품 같지 않나요? 예전에는 화폐에 기껏해야 금액과 간단한 문자, 윤곽선을 그리는 게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구도, 색채, 로고 같은 시각적인 요소를 곁들입니다.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 수준, 역사를 알 수 있는 시각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 동전은 대부분 원 모양이지만, 예전에는 정폭 도형★인 뢸로 삼각형, 끝부분이 둥근 마름모, 칠각형 등 모양이 다양했어요. 지폐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했는데, 전쟁이 끝나고 각 나라에서 저마다 고유의 디자인과 개성을 갖춘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유럽 선진국은 화폐도 예술적인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화폐에 인물, 풍경, 건물 등을 그려넣기 시작 했지요.

 

정폭 도형★ 폭이 일정한 도형. 뢸로 삼각형의 각 변은 꼭짓점을 중심으로 하고 반지름이 정삼각형의 한 변의 길이인 부채꼴의 호와 같다.

 

 

화폐 속 수학자를 찾아라!


동전이나 지폐 같은 화폐에 실린 인물은 대부분 위대한 업적을 남겨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정치인이나 과학자, 예술가 같은 위인이에요. 화폐는 종류가 많지 않고 자주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화폐의 주인공이 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여러 위인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지요.

 

과학자나 수학자가 화폐에 들어가는 건 더 힘듭니다. 유럽의 화폐가 유로화로 통일되기 전 과학자나 수학자가 들어간 경우는 약 24%뿐이었어요.

 

어떤 수학자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화폐의 주인공이 됐을까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수학자는 대부분 유럽 출신이니까, 유럽에서 발행한 화폐부터 찾아보는 게 좋을 거예요. 자, 준비됐으면 화폐 속 수학자를 만나러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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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호 수학동아 정보

  • 김우현 기자(mnchoo@donga.com)
  • 기타

    [일러스트] 오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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