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지수 1 치킨지수로 행복을 측정한다
치킨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치킨의 SNS 언급량이 하루에 5만 건이나 된다고 해요.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도 2만 건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이 언급되고 있는지 감이 오나요? 그래서 치킨보다 SNS 언급량이 많으면 ‘열풍’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화제였던 알파고나, 맛있다고 소문이 나 품귀 현상으로 사먹기 힘들었던 허니버터칩 정도가 한때 치킨보다 언급량이 많았어요.
데이터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분석 회사 다음소프트의 데이터분석팀은 치킨과 행복의 관계에 주목했어요. 치킨이 많이 언급된 날일수록 사람들이 행복했다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지요. 분석팀은 SNS 치킨 언급량과 날씨, 경제적인 지표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짜서 치킨지수 공식을 만들었어요.
치킨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치킨의 SNS 언급량이 하루에 5만 건이나 된다고 해요.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세먼지도 2만 건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이 언급되고 있는지 감이 오나요? 그래서 치킨보다 SNS 언급량이 많으면 ‘열풍’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화제였던 알파고나, 맛있다고 소문이 나 품귀 현상으로 사먹기 힘들었던 허니버터칩 정도가 한때 치킨보다 언급량이 많았어요.
데이터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분석 회사 다음소프트의 데이터분석팀은 치킨과 행복의 관계에 주목했어요. 치킨이 많이 언급된 날일수록 사람들이 행복했다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지요. 분석팀은 SNS 치킨 언급량과 날씨, 경제적인 지표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짜서 치킨지수 공식을 만들었어요.
분석 결과 치킨과 행복은 상관계수가 0.78로 나타나 관련이 깊었어요. -1에서 1 사이의 값을 갖는 상관계수는 절댓값이 0.4 이상이고 1이나 -1에 가까울수록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적다고 봐요. 치킨지수는 매주 금요일 KBS 1 라디오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에서 발표하고 있어요.
냠냠지수 2 빅맥지수로 물가를 알아보자
꼴깍. 햄버거 가게에서 학생들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요. 치느님만큼이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은 바로 이 햄버거가 아닐까요? 용돈으로 근근이 간식을 사먹는 친구들에게 저렴하면서 만족스럽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햄버거는 축복이니까요. 햄버거도 치킨처럼 우리 생활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입니다.
각 나라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값을 ‘빅맥지수’라고 합니다. 세계 곳곳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햄버거 빅맥은 레시피가 똑같고, 크기와 값이 비슷해요. 그래서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는 1986년 각 나라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 적정한 환율을 찾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거라 보고 빅맥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표는 같은 물건은 어디서나 값이 같아야 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화폐 가치가 적정한지 살펴보는 거지요. 예를 들어 빅맥 1개가 미국에서 3달러이고 일본에서 300엔이라 할 때,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환율은 1달러당 100엔이 됩니다. 물론 이 환율이 실제 환율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물가 수준을 판단하고, 환율이 적정한지 살펴보는 근거로 쓰일 수 있을 만큼의 추정치를 제시해 줍니다.
냠냠지수 3 스시지수로 경제적 여유를 판단한다
옆 나라 일본에도 냠냠지수가 있어요. 바로 ‘스시지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치킨을 사랑하는 것처럼 일본인은 스시를 사랑한다고 해요. 일본의 경제 전문가 이시즈 켄타는 여기에 착안해 스시지수를 만들었어요. 상대적으로 비싼 참치와 저렴한 고등어의 소비량을 비교해 소비 심리를 비교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스시 재료로 참치를 많이 사고, 여유가 없을 때는 고등어를 많이 산다는 것에 착안했지요.
치킨, 햄버거, 스시 같은 다양한 음식으로 행복처럼 추상적인 개념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 지표까지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음식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독자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만의 냠냠지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엇! 벌써 찾았다고요?
옆 나라 일본에도 냠냠지수가 있어요. 바로 ‘스시지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치킨을 사랑하는 것처럼 일본인은 스시를 사랑한다고 해요. 일본의 경제 전문가 이시즈 켄타는 여기에 착안해 스시지수를 만들었어요. 상대적으로 비싼 참치와 저렴한 고등어의 소비량을 비교해 소비 심리를 비교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스시 재료로 참치를 많이 사고, 여유가 없을 때는 고등어를 많이 산다는 것에 착안했지요.
치킨, 햄버거, 스시 같은 다양한 음식으로 행복처럼 추상적인 개념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 지표까지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음식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독자 여러분도 맛있는 음식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만의 냠냠지수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엇! 벌써 찾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