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로 이해하는 입체도형 수업은 기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점’에서 시작해 면을 만들고 다면체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사물의 면만 보는 게 아니라 점과 모서리, 면 전체를 보며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수업의 목표는 4개의 모서리를 한 점으로 모은 뒤, 정삼각형 모양의 면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정팔면체를 만드는 것이다. 정다면체(플라톤 다면체)의 구성은 대나무 입체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들이 다면체를 이해하고 다면체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정다면체, 준정다면체, 델타다면체, 카탈란다면체 등을 대개 그림으로 지도했다. 종이, 조노돔, 지오픽스, 4-D 프레임을 이용한 방법으로도 가르쳤다. 하지만 이런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있는 재료로 정해진 모양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 모든 학생이 쓰기에는 비용도 많이 든다.
이 수업은 대나무로 평면부터 입체까지 만들어 보며, 먼저 꼭짓점과 모서리를 이해한다. 그런 뒤 대나무로 입체 구조물을 만든다. 대나무는 강하고 유연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이뿐만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고, 입체도형의 구조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형태의 표현이 가능하다. 수업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 수업에서는 새로운 조형 감각을 기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학적 구조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대나무는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단단하고 줄기가 잘 휘어져 구조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다면체 구성 작업은 막연하게 느꼈던 공간과 입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대나무로 만든 구조물은 실내 장식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이 수업은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프로그램, 영재교육에서 기본 원리를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