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특별 이벤트] 수학자를 이겨라!

수학동아 창간 7주년 특별 이벤트



수학자 김종락 서강대 수학과 교수와 세일중학교 한서경, 용인동백중학교 박동현 독자는 방탈출 대결을 펼치기 위해 아침 일찍 혜화역 2번 출구에 모였어요. 근처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대학로 방탈출 카페 ‘룸 이에스씨’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방탈출 게임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신종 놀이로 말 그대로 방에서 탈출하는 게임이에요. 방에서 탈출하려면 많은 암호를 풀어야 해 추리력이 중요하지요. 게임 중 나오는 배경음악은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1시간이라는 제한은 긴장감을 높여줘요.

방탈출 카페마다 특색 있는 방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요. 이번에 이벤트 참가자들이 도전할 테마는 ‘숨겨진 방의 비밀’이에요. 대결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탈출할 방에 대해 설명을 들었어요. 그리고 책장 뒤에 숨겨진 비밀의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철컥!’

방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방문이 잠겼어요. 이제 꼼짝없이 갇힌 참가자들은 방의 비밀을 풀고 탈출해야 합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방에 갇힌 참가자들은 모두 어리둥절했어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말이 딱 어울렸지요. 하지만 이윽고 방을 탈출할 만한 단서가 있는 곳은 모두 뒤지기 시작했고, 찾아낸 암호를 해결해 나갔어요.

김종락 교수는 수학자답게 암호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하나 둘씩 나타나는 증거를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독자는 여기저기서 빠르게 단서를 찾고 엉뚱할지라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나중에는 옷장에 걸려있는 옷의 호수에도 암호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어요. 이는 방탈출 게임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모습이에요.

게임을 시작한 지 32분이 흐른 뒤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졌어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단서가 쉽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결국 막혔던 문제를 해결했고, 55분 만에 탈출에 성공했어요. 미리 정한 대결 규칙에 따르면, 어려웠던 5가지 암호 중 3가지 암호를 푸는 데 성공한 쪽이 승리하게 돼요. 결과는…. 두구두구두구두구…. 3:2! 수학동아 독자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김종락 교수는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방에 갇혔기 때문에 더 스릴 넘치는 대결이었다”며, “같이 했던 두 학생이 당황하지 않고 힘이 돼 함께 방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대결’보다는 ‘협력’에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어요. 평소에 암호에 관심이 많았던 박동현 독자는 “정말 재미있었고, 앞으로 퍼즐이나 암호를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줬어요. 한서경 독자는 “게임을 하며 수학에 대해 더욱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친구들과 또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방탈출 게임을 마친 뒤 다같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갔어요. 함께 고민하며 방에서 탈출해서인지 한껏 가까워진 모습이었지요. 독자들은 교수님과 식사를 하며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도 질문했어요. 식사를 마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혜화역으로 향했어요.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김종락 교수는 “만약 혼자서 했다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협력하면서 할 수 있는 수학적인 체험 게임을 할 기회가 많아지면 수포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방탈출 게임의 또 다른 의미를 전했어요. 이렇게 수학동아 창간 7주년 특별 이벤트 ‘수학자를 이겨라!’는 끝이 났어요. 앞으로도 수학동아는 알차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속 준비할 예정이에요. 기대해주세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6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김경환 기자
  • 도움

    김종락 서강대 수학과 교수
  • 도움

    룸 이에스씨

🎓️ 진로 추천

  • 수학
  • 심리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