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뒤로 일어난 지진 때문에 불안해 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마감을 하던 수학동아 기자들도 지진을 느끼고 깜짝 놀랐습니다. 경주 근처에 사는 독자 여러분이 다들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지진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고 한 번 일어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벽을 두껍게 만드는 게 능사는 아니지요.
건물이 어디에 어떻게 힘을 받는지를 다 계산해서 지진에 잘 버틸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걸 어떻게 하는지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담당 기자가 원래 쓰던 기사를 미뤄두고 급히 준비했답니다.
지진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뒤로 밀렸는데, 이번 특집기사도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수학자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완전히 깨뜨려 버릴 기회입니다.
혼자 가만히 앉아서 번득이는 머리로 문제를 풀 것 같은 수학자가 사실은 여러 사람과 어울려다니며 수다를 떨면서 연구한다는 반전을 보여주거든요.
여러분도 수학자의 연구 방식을 배워 보면 어떨까요? 혼자서 문제집을 붙잡고 끙끙대는 것보다 친구들과 떠들면서 공부하는 게 실력이 느는 데 훨씬 좋을 수 있습니다. 서로 어떻게 풀었는지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기도 하면서요. 아이디어가 황당하면 어떤가요? 황당한 아이디어도 많이 내다보면 기발한 게 나오는 법입니다.
내년부터 수학동아는 독자 여러분이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폴리매스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수학자와 함께 기발한 문제를 내고,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풀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