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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주토피아를 만든 소프트웨어의 힘!


동물들의 세상을 그린 영화 ‘주토피아’에는 작고 귀여운 햄스터부터 거대한 코뿔소까지 약 80만 마리의 포유동물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면 햄스터는 빳빳하고 짧은 털, 양은 만지면 푹신푹신할 것 같은 털이 온 몸에 나 있습니다. 설마 동물이 직접 연기하게 한 건 아니겠지요?

디즈니 제작진은 동물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8개월 동안 샌디에이고의 사파리 공원과 케냐 등지에서 동물의 겉모습과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에서 동물의 털이 조명 아래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공부했지요. 이렇게 관찰한 동물의 모습을 영화에서 생생하게 그릴 수 있었던 데는 결정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공이 컸습니다.

디즈니 개발팀은 동물 한 마리가 걸어가는 동안 동물의 몸에 난 몇백만 가닥의 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제어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이그룸’을 만들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빛의 경로를
계산해 털이 자연스럽게 빛나도록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양이나 여우와 같은 동물의 털이 더욱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상의 털 층을 만들었습니다. 털 층의 두께를 조절하는 알고리즘으로 털이 푹신푹신해 보이도록 하는 겁니다.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론 하워드는 미국 IT 전문 온라인 잡지 ‘엔가젯’과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로 장면이 어떻게 보일지를 예측할 수 있어 영화를 만들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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