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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게임카페 1기, 두 번째 수업 오늘은 나도 컴퓨터 게임 개발자!


 
게임회사에 가서 직접 게임을 만드는 건 어른이 돼야 가능할까요? 천만의 말씀~. 오늘은 게임 카페 1기 학생들이 직접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날이랍니다. 비록 비가 오고 하늘은 어둑어둑했지만 학생들은 빠짐없이 게임카페를 찾아왔어요.

오규환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수님은 학생들이 쉽게 게임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해 오셨어요. 지난번과 달리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필요한 이론은 그때그때 배우기로 한 것이지요. 모두 이론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고 게임 개발 프로그램을 실행했어요.

코딩만큼 중요한 재미난 스토리

이날 사용할 개발 프로그램은 ‘게임 샐러드’였어요. 이 프로그램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몰라도 게임을 만들 수 있답니다. 학생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지요? 게임카페를 찾은 학생들은 게임 만들기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이 프로그램을 대부분 알고 있었어요.

프로그램을 실행하니 처음엔 화면 속에 검은색 큰 네모만 덩그러니 보였어요. 하지만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플랫폼을 설정하니 놀랍게도 네모가 휴대전화 모양으로 바뀌었어요.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이제 화면에 등장할 캐릭터와 캐릭터의 움직임을 설정해야 해요.

처음에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는 단순한 네모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림으로 바꿀 수도 있어요. 그리고 방향과 속도 칸에 원하는 값을 입력하면 캐릭터가 움직여요. 방향 칸에 270을 입력해 보면 캐릭터가 아래로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0, 90, 180, 270은 각각 오른쪽, 위쪽, 왼쪽, 아래쪽을 가리키는 각도 값이기 때문이에요.

학생들은 블록 캐릭터가 화면 아래쪽에서 왔다 갔다 하고, 화면을 클릭한 곳에서는 또 다른 블록 캐릭터들이 밑으로 쏟아지는 게임을 만들었어요.

“이제 이 게임에 스토리를 입혀볼까요?”

게임에 스토리를 더해 보라는 오 교수님의 말에 이경림 학생은 “위에서 도토리를 잘 떨어뜨려서 밑에 있는 다람쥐에게 먹이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어요”라고 답했어요. 교수님은 “반대로 위에서 떨어지는 토끼를 밑에서 어슬렁거리는 늑대를 피해 대피시키는 게임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계속 새로운 발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이셨지요.

게임 개발자로 보낸 뿌듯한 하루

늑대를 피해 위에서 떨어지는 토끼를 대피시키는 게임에서 늑대와 토끼가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은 게임이 새로 시작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끝이 없는 게임이 되고 말 테니까요. 위에서 떨어진 블록이 아래에 있던 블록과 충돌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조건을 게임에서 구현하려면 컴퓨터 언어로 적합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해요. 명령어를 골라 입력하는 방법까지 배우고 이 날 게임카페는 마무리됐어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학생이 많았어요. 게임을 저장해서 가져가도 되는지는 물론, 게임 샐러드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도 넘쳐났지요. 오 교수님은 학생들의 아쉬운 마음을 읽었다는 듯, 세 번째 수업에서는 더 멋진 게임을 만들자는 약속을 하셨어요. 다음에는 요즘 유행하는 사탕 퍼즐처럼 같은 모양 3개를 맞추면 그 조각이 팡! 하고 사라지는 게임을 만들 거랍니다. 멋지지 않나요?

이번 수업에 참가한 이태연 학생은 “오늘 만든 게임은 조금 단조롭지만 열심히 하면 평소에 하던 게임과 비슷한 것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세 번째 수업에서는 좀 더 뛰어난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다음 호 게임카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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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고은영 기자
  • 사진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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