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오징어처럼 자유자재로 위장할 수 있다고?

오징어는 위장술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적을 만났을 때 피부의 색깔과 질감을 재빨리 바꿀 수 있지요. 그런데 최근 수학자들이 이런 능력을 모방해 인공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응용수학부의 아론 피쉬만, 조나단 로지터, 마틴 호머 박사팀은 오징어의 피부 안쪽에 색깔을 만드는 색소체가 엉겨 있어 색이나 질감을 순식간에 바꿀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전류에 반응하는 소재인 엘라스토머로 오징어의 색소체를 흉내 내는 인공 색소체를 만들었습니다. 엘라스토머는 외부 자극으로 순식간에 모양을 확 바꿀 수 있고,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재빨리 돌아갈 수 있는 성질이 있는 소재입니다.

연구팀은 오징어의 색소체가 색깔과 패턴을 만드는 원리를 수학 모델로 만들었습니다. 인공 색소체의 세포 하나에 전기 자극을 주면, 주변의 세포까지 함께 반응하면서 결국 전체가 변하도록 규칙을 만들었지요. 그 결과, 파도타기처럼 피부색이 변하면서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연구팀은 “이 인공 색소체로 개발한 인공피부를 위장복이나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옷, 경고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지 ‘인터페이스’ 5월 20일자에 실렸습니다.

2015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송경은 기자
  • 기타

    김민재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전기공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