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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비 냄새 원인은 빗방울 속 알갱이

비가 오는 날엔 비릿한 특유의 비 냄새가 나지요? 최근 이 비 냄새의 원인이 밝혀져 화제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기계공학과 컬런 뷰이 교수와 정영수 연구원은 최근 빗방울이 떨어질 때 일어나는 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해 비 냄새가 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논문은 지난 5월 7일 미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수학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속도로 빗방울을 떨어뜨리는 실험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물방울이 땅에 떨어질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습니다. 물방울에서 솟는 거품과 안개처럼 뿌연 물 알갱이를 관찰했지요.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빗방울이 땅에 떨어져 납작해지는 동시에 그 안에 무수한 공기방울이 생깁니다. 그리고 공기방울이 물방울 표면으로 솟구쳐 올라 터지면서 물 알갱이를 잔뜩 퍼뜨렸습니다. 사이다를 컵에 따를 때 거품이 잔뜩 올라와 표면에서 터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또 물기를 빨아들이는 정도와 특성이 다른 흙 16가지와 인공 흙 12가지에 빗방울을 떨어뜨려 봤습니다. 그 결과 흙에 섞여 있는 냄새 분자가 물 알갱이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비 냄새는 빗방울과 흙이 만나 생기는 자연의 어울림 현상이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정영수 연구원은 “비 냄새가 생기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를 밝혀낸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 기자
  • 사진

    포토파크닷컴
  • 사진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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