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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경험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 2014 청심ACG대회 시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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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상식이라고 하면 단상 위에서 상을 주는 게 일반적이다. 계속해서 비슷한 시상이 이어지다 보면 얼른 집에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이런 기존의 시상식과 달리, 대담회와 명사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특별한 ‘시상 축제’가 있다. 바로 ‘청심ACG대회 시상제’다. 시상제가 끝날 때까지 수상 학생과 학부모 등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청심ACG대회 시상제에서 어떤 추억을 남겼을까.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청심ACG수학대회는 학생들의 수학 능력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인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다. 그래서 학생들은 다양한 학년의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그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드는 ‘학년 통합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대회 본선은 지난 8월 31일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올해 청심ACG대회 시상제에서는 작년과 달리 개개인에게 상을 주는 절차를 없앴다. 그 대신 대회 때 찍어 두었던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소장 가치가 있는 별도의 소개 영상으로 만들어, 수상자 각각을 모두 소개했다. 또한 본선 활동 때 각 팀의 활동 과정과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지 못했던 아쉬움은 후기 영상을 통해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이 다른 팀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고,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 서로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참석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 받았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시상제가 낯설 수 있기 때문이다. 청심ACG대회운영본부 이항녕 팀장은 “개인별로 이뤄지는 무대 시상을 기대하고 왔다가 예상과는 다른 시상제에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상제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린 후, 학부모님들께서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청심ACG대회 시상제의 하이라이트는 대담회다. 대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 수상 학생들이 나와, 대회를 통해 스스로 느낀 점과 달라진 점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수학 부문 초등부 금상팀의 김혜림(대전한밭초 6학년) 학생은 “새롭고 신선한 문제에 처음엔 당황도 했었다”면서도, “공식을 외우고 대입해서 풀던 이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서 다양한 방법을 떠올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등부 금상팀의 정여원(청심국제중 1학년) 학생은 “수학은 배려와 협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제 당일, ‘베스트 팀 네임상’과 ‘베스트 포토상’ 같은 특별상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베스트 팀 네임상은 ‘πting(파이팅)’처럼 수학 기호를 활용하거나 ‘Aㅒ들아 Cㅜ학 Gㅗㅇ부하자’와 같이 ACG란 문자를 활용해 참신한 팀 이름을 지은 팀에게 돌아갔다. 행사장 로비에는 포토 존이 별도로 마련돼, 수상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마치 방송국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번 시상제에 함께 참석한 대구칠성초 5학년 이승형 학생의 어머니는 “본선을 경험하면서 아이가 성장한 것처럼 시상제를 통해서도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 기존 시상식의 방식을 탈피한 신선한 시도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청심ACG대회 시상제는 본인의 우수함만을 축하받기보다 함께 한 친구들과 공을 나누며 서로 축하하는 따뜻한 시상제였다”고 호평했다.

한현수 청심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은 수상을 위해 앞다투어 경쟁만 하지 않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스스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며, “시상을 하는 자리 역시 단순히 상만 주는 시상식에서 벗어나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축제 형식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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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송경은 기자
  • 사진

    ACG에듀
  • 사진

    청심국제교육연구소
  • 자료출처

    ACG에듀
  • 자료출처

    청심국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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