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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1] “수학 배워서 뭐 하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수학동아 소개해 줄래요!”


 
우리나라 청소년 중에 수학이 재밌고 즐겁다고 말하는 학생이 몇이나 있을까. 게다가 ‘중2병’이란 신조어가 있을 만큼 예민한 청소년에게 수학은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 스스로 수학이 재밌고 즐겁다고 말하는 중학생이 있다. 그것도 모자라 얼마 전부터는 교내에서 직접 수학동아리를 만들어 수학의 재미를 전하는 수학전도사로 나섰다. 2009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한 호도 빠짐없이 수학동아를 보고 있는 권영남 독자(인천중 2)를 만나 보았다!

수학동아 읽는 행복한 영남이네


‘책 읽는 행복한 우리집’

권영남 군을 만나기 위해 인천에 있는 영남이네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문 앞에 붙은 ‘책 읽는 행복한 우리집’이라는 문패가 먼저 눈에 띄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니나 다를까. 마치 작은 도서관을 연상하게 할 만큼 거실 한쪽 벽 전체를 책장이 채우고 있었고, 집안 곳곳에도 많은 책들이 놓여 있었다.

자세히 책장을 살펴보니 한가운데 창간 예비호부터 순서대로 꽂혀 있는 60권의 수학동아가 보였다. 열혈독자를 제대로 찾았다! 영남이는 어떻게 수학동아를 보게 됐을까?

“어린이 과학동아에 소개된 수학동아를 보시곤 어머니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당시 저는 수학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워낙 수학을 좋아하셨고, 집에 수학과 관련된 책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수학동아를 보게 됐어요. 당시에는 저보다 어머니가 수학동아가 생긴 걸 더 반가워하셨어요.”

영남이네 집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동생까지 온 가족이 수학동아 열혈독자다. 매월 초 수학동아가 집에 오면 서로 먼저 읽기 위해 사소한 다툼이 있을 정도다.

수학의 즐거움 전하는 수학전도사가 되다!

수학동아 열혈독자인 영남이는 수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는 수학공부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저를 수학을 아주 잘하는 학생으로 알고 있어요. 수학동아에서 꾸준히 접해 온 수학 개념과 상식들 덕분에 수학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수학을 잘하기보다는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말하는 영남 군은 암호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을 만들기도 하고, 수학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얼마 전에는 교내에 직접 수학동아리를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수학 문제도 같이 풀고, 수학을 체험할 기회도 갖고 싶어서 수학동아리를 만들게 됐어요. 2학기 때는 모교 초등학교에 가서 후배들에게 수학을 체험할 기회를 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수학동아를 참고해서 기획할 생각이에요.”

이만 하면 정말 수학의 즐거움을 전하는 ‘수학 전도사’라 해도 될 정도다. 영남이의 장차 꿈은 뭘까? 수학자? 또는 암호학자? 하지만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항공우주기술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수학동아 독자 탐방으로 항공우주센터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항공우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직접 보고 체험한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로켓을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있고, 궤도를 계산하는 일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수학동아 덕분이에요.”

마지막으로 영남이에게 수학동아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수학을 배워서 뭐 하냐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수학동아를 꼭 소개해 주고 싶어요.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수학동아 안에 다 들어 있거든요. 또 수학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요. 수학동아를 읽으면서 익숙해진 덕분에 낯선 수학 개념도 잘 이해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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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기자
  • 사진

    장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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