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개들은 어떻게 혼자서 수십여 마리의 양들을 잘 몰수 있는 걸까. 이 비밀을 수학 모델로 푼 과학자들이 있다.
영국 스완시대와 스웨덴 웁살라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효과적인 양떼 몰이를 위한 수학 모델을 고안해 발표했다. 우선 연구팀은 양치기 개가 46마리의 암컷 양들을 몰도록 했다. 그리고 GPS로 개의 움직임을 추적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는 각각의 양을 보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양들 사이의 간격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개는 양들 사이의 간격이 멀어지면 양을 한곳으로 모으고, 이렇게 해서 양이 모이면 앞으로 이동하게 하는 두 가지 규칙을 따라 움직였다. 연구팀은 이 규칙을 반영해 수학 모델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