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힉스 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사이드미러는 표면에 정교한 굴곡이 있다. 외부 빛이 거울에 반사되는 각도를 조절하는 ‘수학 알고리즘’을 개발해 거울의 표면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에 따라 거울을 휘어놓은 결과, 시야의 반사각은 65°까지 확대 됐다. 덕분에 사물의 왜곡과 사각지대 없이 뒷쪽을 살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거울을 당장 사용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미국에는 운전자 쪽 사이드미러가 평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힉스 교수는 “하루빨리 규정이 바뀌어 앞으로 사각지대가 원인이었던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