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 장성초등학교에서 영재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서지수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학 수업을 소개하고 싶다며, MIE 수업을 신청하셨어요. 영재학급에선 10개 학교 영재들이 모여 수학공부를 하고 있는데, 수학동아와 함께 수업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사연을 적어 보내주셨죠.
이에 수학동아가 지난 10월 5일 장성초등학교가 있는 대구로 향했습니다.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규방 교장 선생님과 서지수 선생님께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규방 교장 선생님은“2006년부터 대구지역‘모델학교 숲’으로 선정돼 학교에서 아름다운 숲을 꾸몄고 학생들은 기초 학력이 우수하다”고 장성초등학교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교장선생님 말처럼 5학년 영재학급 학생들은 숲이 우거진 교정에서 수학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죠.
장성초등학교 5학년 영재학급 학생들은 대구지역 10개 학교에 다니는 2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교육청 영재성 검사에서 통과한 인근학교 학생들이 수학 영재학급 프로그램에 응시해 3대 1의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학생들입니다. 매주 수요일 장성초등학교에서 3시간씩 수학수업을 듣고 있죠.
학교와 영재학급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자는 영재학급 학생들을 만나러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기대에차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자를 반겨준 학생들은 수학동아를 받고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띈 꼭지는 만화! 만화를 다 읽은 친구들은 특집, 기획 기사를 보며 수학동아에 대해 궁금한 것을 쏟아냈습니다. 서점에 가면 살 수 있는지, 매달 나오는 잡지인지, 오늘 수업을 하고 나면 자신들이 잡지에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죠. 학생들의 관심을 받던 기자는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수학동아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수학동아 9월호 특집기사‘퍼즐 효과, 그것이 궁금해!’를 함께 읽고, 퍼즐을 풀면 어떤 실력이 늘어나는지, 뇌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봤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소 스도쿠와 노노그램과 같은 퍼즐을 즐겨 기사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매일매일 퍼즐을 풀면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에 신기해했죠. 하지만 워크시트에소개된 랭퍼드 퍼즐의 수학적 원리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워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금세 얼굴이 어두워지고 이해되면 환히 웃어줘 3~4번씩 반복해서 알려줄 수 있었죠. 아는 내용에 대해선 어찌나 대답을 잘하던지 수업하는 데도 힘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형 스도쿠 문제를 풀면서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들었는지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겠죠?
여러분도 기사를 통해 배운 내용을 워크시트나 수학일기를 통해 다시 정리해보세요. 수학동아를 더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