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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수학 잘한다는 고정관념, 8세 전에 생겨

남자가 수학 잘한다는 고정관념, 8세 전에 생겨


남자가 여자보다 수학을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8세에 이미 자리 잡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의 앤드루 멜초프 교수팀은 미국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남자가 수학에 더 잘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의 아동발달학회지‘아동발달’3·4월호에 발표했다. 이번연구결과는 수학 점수에 실제로 남녀의 차이가 생기기 이전 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연구팀은 미국 시애틀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5학년까지 247명(남 121명, 여 12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먼저 모니터에 사람의 이름을 보여주고 남자 이름이면 왼쪽, 여자 이름이면 오른쪽을 선택하게 했다.

다음에는 이야기, 그래프, 숫자, 편지 등의 단어를 주고 수학 용어면 왼쪽,독서 용어면 오른쪽을 고르게 했다. 마지막 실험은 A와 B 두가지 상황으로 나눠 진행했다. A 상황에서는 모든 단어에 대해  ‘남자와 수학 용어’ 가 떠오르면 왼쪽,‘여자와 독서 용어’가 떠오르면 오른쪽을 고르게 했다. B 상황에서는 각 단어를 보고‘남자와 독서 용어’가 생각나면 오른쪽, ‘여자와 수학 용어’ 가 생각나면 왼쪽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A 상황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방향을 빠르게 선택했다. 하지만 B 상황에서는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B 상황에서는 남녀 학생 모두 선택이 쉽지 않았다는설명이다. 이 현상은 수학 점수에 성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에서도 나타났다.

멜초프 교수는 “학생들은 부모와 교사 그리고 언론이 말하는 고정관념을 쉽게 받아들인다 ”며 “남녀모두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바른 관념을 알릴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남자가 수학에 잘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B 상황에서는 방향 선택에 더 많은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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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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