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의 수학 실력이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 65개국의 만 15세 학생의 수학과 읽기, 과학 실력을 조사한 ‘2009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를 지난 12월 7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수학과 읽기에서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학도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도 꾸준히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수학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2003년 조사에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23점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학생의 점수가 크게 높아져 남녀 학생의 차이가 불과 3점으로 줄었다.
이는 오차를 생각할 때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점수다. 우리나라에서 남녀의 수학 차이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학에서 OECD 평균 성별 차이는 12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