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의 학생은 교내 시험에서 찍어서 맞히는 점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 교육청이 초중고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의 비율을 2013년까지 40%까지 늘린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영어 5개 과목에서 서술형 평가의 배점은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다. 도 교육청은 매년 서술형 평가의 배점을 늘려 3년 뒤에는 40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선택형 또는 단답형 문항으로는 문제를 해결한 과정보다 결과만 평가할 수 있다. 서술형 평가는 학생이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이다. 문제를 바로 이해하고 자신의 해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도 포함한다.
경기도 교육청 한승덕 학교혁신과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창의력과 분석력, 문제해결력 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서술형 평가를 늘리려는 조치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