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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과학뉴스] 날개보다 다리! 1억 5000만 년 전 새의 생존법

▲Chung-Tat Cheung
약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위에주오르니스 양위안엔시스’를 상상해 그린 그림이에요.

 

약 1억 5000만 년 전 하늘을 나는 대신 땅 위를 달리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사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의 화석이 발견됐어요. 초기 조류가 비행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만 진화하지 않았다는 단서예요.

 

그동안 과학자들은 새가 비행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여겼어요. 하지만 쥐라기에 살았던 초기 조류의 화석은 극히 드물어 진화 과정을 자세히 알기 어려웠어요.

 

왕민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 연구원팀은 2024년 중국 푸젠성 정허에서 발굴한 후기 쥐라기 조류 화석을 분석했어요. 이 새에 ‘위에주오르니스 양위안엔시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연구 결과를 10월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지요.

 

위에주오르니스는 약 1억 4800만~1억 5000만 년 전, 새의 조상으로 알려진 시조새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어요. 까마귀만 한 크기에 몸무게는 약 800g으로 추정돼요. 골반과 뒷다리는 오늘날의 새와 비슷하지만 톱니 모양 이빨과 낫처럼 굽은 둘째 발가락의 발톱은 벨로시랩터 같은 육식 공룡을 닮았어요. 앞다리는 뒷다리보다 약 3분의 1 짧았어요.

 

오늘날의 새 377종과 비교한 결과 팔다리 길이의 비율은 꿩처럼 땅 위에서 주로 생활하는 새와 비슷했어요. 연구팀은 위에주오르니스가 날지 못하고 땅 위를 달리며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화석을 분석하자 위에주오르니스는 새의 진화 과정에서 일찍 갈라져 나온 초기 조류로 분류됐어요. 초기 조류가 모두 비행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지는 않았다는 뜻이지요. 페르난도 노바스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 연구원은 네이처 논평에서 “위에주오르니스의 조상이 비행 능력을 잃었을 수도 있고 여러 조류 계통에서 비행 능력이 각각 진화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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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22호) 정보

  • 글

    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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