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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규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다양해. 해야돼지는 뇌 발달과 SNS의 중독적 설계를 걱정하고, 안돼지는 어린이의 권리와 규제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고 말하지. 두 친구가 내세우는 근거를 살펴보자!

 

어린이의 인지 발달 저하 우려


청소년기에는 판단과 충동 조절을 돕는 뇌 부위인  전두엽이 발달해요. 정민영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청소년기에 SNS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인지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202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9~13세 6554명을 분석했어요. 13세 무렵 SNS를 하루 약 3시간 사용한 집단은 하루 약 20분 사용한 집단보다 읽기와 그림 순서 기억 등 일부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어요.


과도한 SNS 사용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어요. 전지원 가톨릭대 교수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 시간이 줄면 사회적 소통을 배울 기회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SNS의 중독적 설계


SNS가 관계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이용자가 SNS에 오래 머물게 하는 기능들이 생겨났어요.


추천 알고리즘은 시청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분석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보여줘요. 무한 스크롤 기능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줘요. ‘좋아요’ 수도 수치로 표시하죠.


하루 3~5시간 SNS를 사용하는 박지아 어린이는 “좋아하는 영상들이 계속 나와 시청을 멈추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어요. 곽금주 서울대 교수는 “어린이는 성인보다 인정 욕구가 강해 ‘좋아요’ 수를 표시하는 기능은 더 많은 ‘좋아요’를 받는 데 집착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어린이의 권리 제한


SNS는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이에요. 나이만으로 이용을 막으면 사회적 교류와 표현 활동까지 제한할 수 있어요.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는 “SNS의 부정적인 영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나이를 기준으로 SNS 이용을 제한하는 건 어린이의 자기 결정권과 표현의 자유, 통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곽 교수는 “SNS로 정보를 얻는 긍정적인 기능도있기 때문에 무작정 막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며 “청소년기부터 스스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어요.

 

 

실효성 한계


SNS 규제가 실제 이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중요해요. 2026년 7월 호주 온라인안전국은 어린이와 가족 4000여 명을 추적해 SNS 규제 시행 전과 시행 3개월 뒤의 이용 실태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만 16세 미만의 SNS 이용 경험은 85.9%에서 81.5%로, 계정 보유율은 52.4%에서 42.1%로 줄었어요. 계정 보유율은 뚜렷하게 감소했지만, SNS를 이용한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여전히 80%를 넘었어요.


SNS 과몰입을 유도하는 기능만 제한하기도 쉽지 않아요. 계속 바뀌는 기능을 법으로 일일이 정하고, 기업이 제대로 지키는지 확인하기도 까다롭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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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20호)  정보

  • 글

    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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