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무료로 게임 아이템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나도 모르게 클릭했어. 이런 광고들은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일 수도 있대. 사람들을 속이는 낚시성 광고를 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료 로벅스 사이트, 과연 진짜일까?
“클릭 한 번이면 무료 로벅스 1만 개 지급!”
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인터넷에서 이런 광고를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예요. 로블록스를 하다 보면 캐릭터를 꾸밀 옷도 사고 싶고 게임에서 활약하기 위한 아이템도 갖고 싶죠. 옷이나 아이템을 사려면 로블록스의 게임 머니인 ‘로벅스’가 필요해요.
로벅스는 현금으로 구매해야 해요. 인터넷 결제에 서툴고 용돈으로 생활하는 어린이라면 로벅스를 충전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무료로 로벅스를 준다는 말이 어린이에게는 더욱 솔깃하게 들릴 거예요.
유튜브 댓글이나 소셜 미디어, 오픈채팅방 등에서 로벅스를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종종 볼 수 있어요. 광고를 누르면 로블록스 공식 사이트처럼 꾸며 놓은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에게 링크를 보내거나 광고 여러 개를 보면 로벅스를 더 준다며 속이기도 하죠. 여러분이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어요. 로블록스는 무료로 로벅스를 나눠 주는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속이는 낚시성 광고들은 왜 생길까요? 대체로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사이트 방문자 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예요. 유출된 개인정보는 다른 나라로 보내지거나 사기 같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요.
온라인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이용합니다. 어린이들이 로벅스를 더 많이 얻고 싶어 한다는 점을 노려 가짜 사이트를 운영한 것처럼요. 사이트의 운영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고 해외에서 운영되는 경우도 많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낚시성 광고를 만났다면 이렇게 대처해 봐요!
낚시성 광고에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어요. 먼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 문구가 쓰여요. ‘오늘이 마지막 기회’, ‘선착순 100명’처럼 마감 시간이나 인원을 강조해서 사람들이 서둘러 클릭하게 만들어요.
‘무료’, ‘공짜’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됩니다. 사람들은 무료라는 말을 들으면 평소보다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요. 경제학에서는 이를 ‘제로 가격 효과’라고 부릅니다. 무료라는 말에 이끌려 사이트가 믿을 만한 곳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클릭하게 되는 거죠.
온라인 환경에는 무료 로벅스 광고처럼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진 함정이 많습니다. 이런 광고를 발견했다면 다음 네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첫째 낚시성 광고를 바로 클릭하지 마세요. ‘오늘이 마지막 기회’ 같은 표현을 보면 마음이 급해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광고를 누르기 전에 광고를 만든 사람이 왜 조급함을 유도하는 문구를 썼을지 먼저 의심하면 좋아요.
둘째 인터넷 주소를 확인하세요. 가짜 사이트는 화면 구성이나 로고는 공식 사이트와 매우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만 인터넷 주소까지 똑같이 만들 순 없어요. 공식 사이트의 주소와 철자를 꼼꼼히 비교하면 가짜 사이트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개인정보를 함부로 입력하지 마세요. 가짜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해서 반드시 큰 피해를 보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회원가입이나 계정 인증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순간 소중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요. 특히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하는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계좌번호 등을 요구한다면 절대 입력하면 안 돼요. 로블록스 공식 사이트에서 로벅스를 구매할 때는 계정 로그인과 결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해요. 그 이상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가짜 사이트에 이미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보호자나 선생님에게 바로 알리세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눌렀거나 앱을 설치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도움을 빨리 요청할수록 피해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집니다.
많은 어린이가 무료 로벅스를 갖고 싶어 해요. 로벅스보다 더 소중한 건 여러분의 개인정보예요. 로벅스는 다시 구할 수 있지만 한 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되돌리기 어렵죠. 온라인 환경에는 사람을 속이려는 함정이 숨어 있어요. 무료라는 말에 이끌려 섣불리 클릭하지 마세요. 한 번 더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지켜줄 거예요!
[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영상 읽어줌]
필자 소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고 현명하게 자랄 방법을 고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디지털 교육에 관심을 두고 글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