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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어린이 우주 기자단]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➊➋ 위대한 태양계 모험 프로그램.
➌ 6월 13일 현장 미션을 진행한 국립대구과학관.
➍ 위대한 태양계 모험을 관람하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펄펄 끓는 행성부터 옆으로 누운 채 도는 행성까지. 태양계의 8개 행성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요. 행성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주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나섰어요.

 

태양계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


“지금부터 신비롭고도 위험한 행성들을 차례로 방문할 거예요!”
‘위대한 태양계 모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 6월 13일, 국립대구과학관에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3기 20명이 모였어요. 천체투영관에서 태양계에 대해 학습하기 위해서였죠. 천체투영관에서는 돔 스크린을 통해 밤하늘의 별들과 천체 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요.


어린이 기자들이 자리에 앉자, 천장 가득 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스크린에 “행성은 별이 맞을까요?”라는 질문이 등장했죠. 기자단은 ‘아니다’를 선택했어요. 별은 핵융합을 통해 빛과 열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천체예요. 하지만 행성은 다른 별이 내보낸 빛을 반사해서 빛나게 보이기 때문에 별이라 부를 수 없죠. 행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태양계 여행이 시작됐어요.


수성은 태양계 행성 중 태양과 가장 가깝지만, 가장 뜨겁진 않아요. 가장 뜨거운 곳과 가장 차가운 곳의 온도 차이가 600℃나 되고, 극지방의 분화구에는 얼음도 있지요. 금성은 이산화탄소 같은 대기가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 때문에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입니다.


붉은 화성에서는 우주선의 속도를 한 시간에 2만 km를 가는 빠른 속도에서 0으로 줄여야 겨우 착륙할 수 있어요. 화성은 대기가 거의 없어 우주선의 속도를 충분히 줄이기 위해 스카이크레인이라는 장치까지 동원해야 하죠.


화성을 지나 만난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대기에 지구보다 더 큰 폭풍인 대적점이 400년 넘게 휘몰아치고 있었어요. 목성의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아래 바다가 있어, 외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비교적 높죠. 큰 고리를 가진 토성을 지나 도착한 천왕성은 옆으로 누운 채 돌고 있었어요. 최윤솔 어린이 기자는 “천왕성 표면에 금속처럼 전기가 통하는 얼음이 있다는 게 가장 신기했다”고 말했어요. 


다음으로는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과 너무 작아 행성으로 분류되지 않는 왜소행성인 명왕성이 나타났어요. 마지막으로 만난 태양은 표면에서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는 플라스마 덩어리였죠. 위대한 태양계 모험 영상 속 안내자는 “생명이 살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거리를 가진 곳은 지구뿐”이라며 천체투영관 체험을 마무리했어요.  

 

➊ 우주 생존에 대한 교육을 듣고 있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➋➌ 우주 생존 빙고를 만들어 본 어린이 우주 기자단.
➍➏ 우주 생존 키트 만들기 체험.
➎ 교육 중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우주정거장에서 살아남는 법


천체투영관 관람을 마친 어린이 기자들은 국립대구과학관 이예정 운영원과 함께 ‘우주 생존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하는 탐사대원이 되어, 지구와 통신이 끊긴 일주일을 스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활동이었답니다.


이예정 운영원은 우주는 공기가 없고, 물을 구하기 어렵고, 극단적으로 춥거나 뜨거운 환경이며, 특히 우주정거장은 중력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어요. 특히 사람은 물 없이 3~5일 정도만 버틸 수 있어서, 산소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생존 요소가 바로 물이에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산소를 얻고, 사용한 물은 정화해서 사용하는데, 회수율이 98%에 달해요. 심지어 소변까지 정화해서 마실 물로 다시 만든다는 설명에 어린이 기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중력이 약해지면 몸에 여러 변화가 생겨요. 평소에는 중력으로 인해 아래쪽으로 피가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심장이 피를 활발하게 끌어올려요. 하지만 중력이 작아지면 심장이 다리 쪽 혈액을 끌어올리는 일을 덜 하게 되면서 혈액이 얼굴 쪽으로 몰려 얼굴이 붓고, 근육과 뼈는 점점 약해지죠. 이예정 운영원은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최대 6시간 가까이 운동하고, 지구로 돌아온 뒤에도 약 한 달간 중력에 적응하기 위한 재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설명을 들은 어린이 기자들은 각자 우주에서 필요한 물건 16가지를 적어 우주생존빙고를 진행했어요. 어린이 기자들끼리 의견을 공유한 후, 생존 물품 25가지가 적힌 카드 중 자신에게 꼭 필요한 10가지만 골라야 했어요. 고른 물건은 생명 유지, 신체 건강, 생활 도구, 심리 안정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정리했어요. 그중에는 나침반이나 자석처럼 지구의 자기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물건도 있었죠. 조하은 어린이 기자는 “시계나 손전등 같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린이 기자들은 직접 고른 생존 물품 스티커를 아크릴 키링에 붙여, ‘나만의 우주 생존 키트’ 키링을 완성했습니다.


현장 미션이 끝난 뒤 이루호 어린이 기자는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으로 키링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이어 “흙을 가져가서 우주에서도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죠. 송가원 어린이 기자는 “우주 생존 키트를 만들 때, 학교에서 지진 대비 훈련을 하며 생존 가방을 만들었던 경험이 떠올라 신기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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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도현
  • 사진

    스튜디오51
  • 디자인

    김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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