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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책을 읽으면 미디어 리터러시 길러진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책을 읽으라는 어른들의 잔소리에 지쳤던 적 있니? 독서하면 공부뿐 아니라 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다른 미디어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어.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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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뇌 발달과 문해력 키워 주는 독서의 힘
     

    여러분은 하루 동안 어떤 미디어를 접하나요? 영화나 만화, 유튜브 영상 등을 떠올리는 어린이가 많을 거예요. 영상 못지않게 어린이가 일상에서 가까이 접하는 미디어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책’입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전 연령대 가운데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집단이에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00명 중 98명이 책을 읽어요. 평일에는 하루 평균 1시간 18분 독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처럼 책을 읽는 시간은 어린이의 일과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수단이 아니에요. 어린이의 뇌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죠. 초등학생은 언어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예요. 이때 여러 책을 열심히 읽으면, 뇌의 전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신경 세포인 뉴런이 약 860억 개 있어요. 뉴런은 뇌에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고 전달하죠. 책을 읽으면, 뉴런이 더 촘촘하게 연결되는 신경 가소성이 강화돼요. 그러면 머릿속에 흩어진 정보가 잘 연결되어 추론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길러져요.


    또, 책을 통해 긴 문장과 그림을 읽고 해석하려 노력하면, 집중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요. 이는 뇌에서 기억과 주의력, 인지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짧고 자극적인 쇼트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느리고 긴 자극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팝콘 브레인을 겪는 사람이 많아요. 독서는 팝콘 브레인을 예방하여 분량이 길거나 내용이 어려운 미디어를 이해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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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 뉴런의 연결과 다양한 뇌 영역이 강화된다.

     

    그림책에 담긴 요소를 해석해 보자!
     

    책은 단순한 미디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글 외에도 여러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복합양식 텍스트’예요. 복합양식 텍스트는 문자와 그림, 사진, 그래프 등 다양한 의사소통 요소가 합쳐진 글입니다. 특히 그림책에는 글뿐 아니라 다양한 그림과 파라텍스트가 포함됐어요. 파라텍스트는 표지와 책등, 종이의 재질, 글꼴처럼 본문 주변에 있는 요소입니다.


    그림과 파라텍스트를 읽는 과정은 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데 도움이 돼요. 지금부터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그림책 독서법을 알아봅시다.


    먼저 표지를 통해 책의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어요. 제목이 ‘괴물’인 책을 떠올려 보세요. 표지 재질이 꺼끌꺼끌하고 글씨체가 뾰족하며, 검은 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제목이 쓰였다면 무서운 괴물이 등장할 것 같아요. 반면 표지가 푹신하고 제목이 분홍색 글씨로 적혀 있다면 귀엽고 친근한 괴물이 떠오르겠죠.


    이런 해석 방법은 영화 포스터를 볼 때도 적용할 수 있어요. 포스터에 적힌 제목과 문구, 글씨의 색깔, 전체적인 색감 등을 살펴보면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 취향에 맞는 영화인지 가늠해 볼 수 있지요.


    그림은 글에 담기지 않은 속뜻도 전달해요. 예를 들어, 그림책의 글 속에서 한 어린이가 혼자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혼자 노는 것도 즐거워”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그림에선 슬픈 표정으로 놀이터를 바라 보고 있다면 어떨까요? 글만 읽으면 즐겁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그림까지 함께 보면 사실 외로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 속 숨은 의미를 파악하면, 영상을 볼 때도 도움이 돼요. 게임 유튜버가 게임에서 아깝게 진 뒤 “하나도 안 아깝네”라고 말하는 걸 상상해 봐요. 그런데 배경에 슬픈 음악이 흐르고 화면에 먹구름과 비 내리는 효과가 더해졌다면, 사실 게임에 진 것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복합양식 텍스트를 읽는 데 익숙해졌다면, 이제 직접 만들어 볼 차례예요. 이모티콘, 그림책 등을 직접 구상해 볼 수 있지요. 이때 나의 표현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디어 리터러시가 키워지거든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읽고 만든다면, 여러분의 미디어 리터러시도 무럭무럭 자랄 거예요! 

     

    유튜브 채널 <늘보의 섬> 영상 캡처

     

    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그림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보면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데 도움이 돼요. 그림책을 만들 때 글과 그림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필자 소개

    서용리(서울 문덕초 교사)
    27년째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린이가 AI와 미디어를 안전하고 지혜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AI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연구하며 재밌는 수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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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3호) 정보

    • 서용리 선생님(서울 문덕초등학교)
    • 에디터

      전하연
    • 디자인

      김연우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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