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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나프타 쇼크, 해결 방법은?

    이번 나프타 쇼크가 진정되더라도, 많은 양의 나프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선 나중에 또다시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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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플라스틱을 나프타로 되돌린다


    나프타 공급이 계속 미뤄지자 우리나라 정부는 다른 경로로 나프타를 구하고 있어요. 3월 27일부터 5개월간 우리나라에서 수입 원유를 가공해 만든 나프타의 수출을 막고 우리나라가 우선 쓰도록 했죠. 3월 30일엔 러시아에서 나프타 2만 7900t(톤)●을 수입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한 달 나프타 소비량 400만 t을 채우기엔 부족한 양이에요. 


    4월 7일엔 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이뤄진 특사가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어요. 이날 청와대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공급받은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나라 항구에 차례로 도착하고 있다”며 “다른 공급 경로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죠. 


    이 가운데 원유에서 추출하지 않고도 나프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열분해 기술이 주목받고 있어요. 고분자로 이뤄진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가열하면 결합이 끊어지며 원유와 비슷한 기름으로 되돌릴 수 있어요. 이를 열분해유라고 해요. 열분해유를 증류하고 가공해서 얻은 재활용 나프타로 다시 플라스틱을 만들 수도 있죠. 플라스틱을 녹이고 굳혀서 다른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과는 다른 방법이에요.


    에코인에너지는 생활에서 나온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만드는 기업이에요. 폐플라스틱을 반응기에 넣어 400~500℃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폐플라스틱이 단계적으로 녹아 분해된 기름 성분의 증기가 나오죠. 이 증기를 식히면 액체 상태의 열분해유가 됩니다. 반응기의 조건을 조정해서 원하는 성분의 탄화수소가 더 많이 생성되도록 할 수 있어요. 에코인에너지는 열분해유의 끓는점을 낮춰 나프타가 약 50~60% 정도로 비교적 많이 포함된 열분해유를 생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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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분해를 이용하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단일 재질뿐만 아니라 여러 소재가 섞이고 오염된 플라스틱에서도 나프타를 얻을 수 있다.    
     

    에코인에너지

    폐플라스틱에서 얻은 열분해유. 끓는점이 낮을수록 맑은 색을 띤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열분해유는 수입 원유의 0.1%에 못 미쳐요. 생활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엔 이물질이나 수분이 많아 열분해 과정의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도 높아져 대량 생산이 어려울 수 있죠. 에코인에너지 이호태 기술 이사는 “나프타 쇼크로 인해 열분해 기술이 주목받게 됐다”며 “유럽연합에서 포장재에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는 등 재생원료를 쓰자는 흐름 속에 열분해 기술의 쓰임새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열분해유를 얻는 과정

     

    1. 폐기물 선별장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져와 건조한다. 

     

    2. 건조한 폐플라스틱을 반응기로 옮긴다.

     

    3. 산소를 없앤 반응기에서 고온 가열한다.

     

     

    4. 녹아서 분해된 폐플라스틱이 기름 증기로 나온다.

     

     

    5. 증기가 식으면 액체 상태의 열분해유가 된다.

     

     

    6. 열분해유는 연료로 쓰거나 분해해 나프타를 얻는다. 

     

     

    용어 설명

    ●t(톤):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1t=10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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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9호) 정보

    •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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