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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텅스텐 찾아 다시 돌아오다!

    안녕, 나는 지하에서 살고 있는 두더지 두두야. 광산은 내 놀이터 중 하나야. 금이나 철 같은 광물을 캐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 오늘도 어김없이 광산에서 광물을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파란빛이 반짝이는 거야. 이거, 혹시 보석일까?

     

    ▲AI 생성 이미지(미드저니), 최은영

     

    상동광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있는 광산이야. 희귀한 광물이 가득 묻힌 곳이지. 오랫동안 닫혀 있던 상동광산이 올해 다시 문을 열기로 했어!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텅스텐이라는데?

     

    ▲알몬티대한중석

     

    상동광산, 30년 만에 다시 문 연다


    텅스텐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많이 이용되는 금속으로, 회중석이라는 광물에 주로 섞여 있어요. 회중석은 자외선 램프를 비추면 파란색의 형광을 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텅스텐 광산에선 파란빛을 볼 수 있지요.  


    텅스텐 광산은 지하 깊은 곳에서 상승하던 마그마가 서서히 식으면서 성분이 바뀌어 만들어져요. 이 과정에서 텅스텐이 마그마에 많아지지요. 그리고 텅스텐이 함유된 마그마가 석회암과 만나면 텅스텐 광산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텅스텐 광산, 상동광산은 1910년 처음 문을 열었어요. 이후 1950~1970년대 텅스텐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물품이 되면서 상동광산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1985년, 중국이 텅스텐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을 수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980년 텅스텐은 1MTU● 당 약 185달러로 거래됐지만 1985년엔 1MTU 당 93달러로, 불과 5년 만에 가격이 반 토막이 됐어요. 광산을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1994년 상동광산은 문을 닫았지요. 


    그런데 최근 다시 텅스텐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텅스텐 가격은 1MTU당 약 1100달러예요. 묻힌 곳은 한정적인데, 텅스텐이 필요한 분야는 많기 때문이에요. 특히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인 갈등으로 중국의 텅스텐 수출 규제가 강화됐어요. 텅스텐을 공급할 수 있는 상동광산이 자연스럽게 다시 주목받게 되었지요.  


    상동광산에는 많은 양의 텅스텐이 묻혀 있어요. 상동광산의 광석 매장량은 약 5000만 t에 달하기 때문이에요. 단일 광산 규모로 보면 세계 1~2위에 이르지요.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창윤 교수는 “마그마의 성분이 바뀌거나, 마그마가 석회암과 반응하는 과정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상동광산처럼 규모가 큰 텅스텐 광산은 드물다”고 덧붙였지요. 

     

    ▲국가기록원 공보처 홍보국
    상동광산은 1910년 문을 열었고, 1950~1970년대 텅스텐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상동광산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업체의 소유입니다. 2015년 텅스텐 생산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즈가 상동광산을 인수했어요. 그럼에도 상동광산이 다시 문을 열면 우리나라에서 일정량의 텅스텐을 확보할 수 있어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요. 알몬티대한중석은 “장비가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다”며 “1분기 안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동광산의 역사
    GIB, 최은영
    1910년
    상동광산 개장
    1960년
    텅스텐 산업의 중심
    1985년
    중국의 텅스텐 수출
    1994년
    상동광산 폐광
    2026년
    상동광산 재가동

     

    ▲알몬티대한중석
    광물에 텅스텐이 녹아 있는 모습.

     

    텅스텐 광산이 만들어지는 과정
    1. 땅 위로 마그마가 분출한다.
    2. 지하에 있는 마그마는 현무암질에서 화강암질 마그마로 바뀐다.
    3. 마그마에 수분이 많아지면  주변 암석들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깨진다.
    4. 마그마가 석회암과 만나면 텅스텐 광산이 만들어진다.<

    2026년 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4호) 정보

    • 박연정
    • 도움

      이윤영(알몬티대한중석 CEO 오피스팀 과장), 박창윤(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성동훈(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장윤석(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하태준(광운대학교 전자재료공학과 교수), (주)제이엔와이엘
    • 디자인

      최은영
    • 일러스트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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