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마에스트로 똑딱’은 하루 종일 뇌에서 여러분의 몸속 장기들을 지휘하는 지휘자야.
밤에 졸리고 아침에 눈이 떠지는 건, 내 지휘에 맞춰 장기들이 제대로 연주한 덕분이지.
그런데 오늘은 연주가 영 엉망이야. 장기들이 제각기 딴짓만 하잖아!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연주가 잘 안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러분의 하루를 살펴봤어. 잘 시간이 됐는데 깨어 있고, 주말엔 실컷 늦잠을 자더군. 이러면 나와 장기들이 연주를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평일엔 늦게 자고, 주말엔 늦잠 자고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씩 잠을 자나요? 미국수면재단 등 전문가들은 6~13살 어린이에게 하루 9~11시간의 수면을 권장해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2024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우리나라 초등학생 29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4%가 ‘하루 9시간 미만 잔다’고 답했어요.
어린이들 스스로도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31.6%는 ‘수면이 부족하다’고 답했죠. 수면 부족의 이유는 숙제, 인터넷 강의 등 가정 학습, 학원·과외, 게임, 인터넷 사이트 이용, 드라마·영화 시청, 채팅 등을 꼽았어요.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보니 잠자는 시간을 아끼는 거예요. 특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이나 방학 중엔 더욱 잠을 미루죠.
평일엔 등교하기 위해 억지로 일어나야 했던 어린이들은 주말에 마음껏 늦잠을 자며 모자란 잠을 보충하곤 해요. 문제는 며칠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 뒤엔 원래의 취침, 기상 시간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거예요.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교란됐기 때문이죠.
생체시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속의 아주 작은 시계들이에요. 이 시계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맞춰 하루 동안 우리가 언제 배고프고, 졸리고, 자야 하는지 등의 생체 리듬을 결정해 주죠. 이 리듬을 일주기 리듬이라고도 해요.
주말에 평소보다 늦게 자게 되면, 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체 리듬으로 바뀌어요. 한번 밀린 생체 리듬은 앞으로 당기기 어렵죠.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는 “생체시계의 시간이 정확히 24시간이 아니라, 24시간보다 아주 조금 더 길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즉, 생체시계는 가만히 두면 뒤로 늦춰지려는 성질이 있어요. 서수연 교수는 “그래서 우리는 ‘조금만 더 늦게 잘까?’, ‘아침에 더 늦게 일어날까?’ 같은 유혹엔 약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은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죠.
특히 평일과 주말의 기상 시간이 2시간 이상 차이 날 때, ‘사회적 시차’를 겪는다고 말해요. 마치 해외여행을 할 때 나라마다 시간대가 달라 피로하듯,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로도 몸속 생체시계는 혼란을 겪게 되죠. 사회적 시차 상태가 지속되면 수면 부족과 그로 인한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생체시계는 어떻게 하루의 리듬을 만드는 걸까요?
월요일이 피곤한 이유

자료: 서수연
주말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 후엔 자는 시간이 미뤄져 일요일 밤에 제때 잘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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