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주요기사][이달의 과학사] 1978년 7월 25일 | 최초의 시험관 아기 탄생!

임신을 하려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가 난관●에서 만나 하나로 합쳐지는 수정을 거쳐야 합니다. 수정된 난자가 여성의 자궁에 달라붙는 것을 착상이라고 해요. 착상이 이루어지면 태아가 자라기 시작하지요. 그런데 남성의 정액 속 정자 수가 적거나, 여성의 난관이 막혀 있는 등 여러 이유로 자연 임신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1978년 7월 25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났습니다. 엄마인 레슬리 브라운은 난관이 없는 상태였어요. 레슬리는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연구하던 패트릭 스텝토 박사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를 찾아갔지요. 두 박사는 레슬리의 난자를 몸 밖으로 꺼내 시험관에 넣은 다음, 남편인 존 브라운의 정자와 수정시켰어요. 두 박사는 48시간 후 레슬리의 자궁에 수정된 난자를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난자 1개를 배출해요. 그런데 시험관 시술을 받는 여성은 호르몬 주사를 맞아 여러 개의 난자를 배출해요. 여러 난자를 얻으면 정자와 수정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 임신 성공률도 높아집니다. 난자는 수정된 이후 24시간 동안 2개로 분열되고, 3일 안에 4~8개까지 세포 분열하여 태아 이전의 상태인 배아가 돼요. 이중 착상 확률이 높은 배아를 골라 여성의 질을 통해 자궁에 착상시켜요.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첫 번째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어요. 2023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시험관 시술 등 난임 치료로 태어난 아기는 2만 6612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약 11%를 차지했어요. 이처럼 시험관 시술은 자연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 새로운 길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장윤석 교수가 1985년 10월 12일 우리나라 첫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쌍둥이를 바라보는 모습.

 

시험관 시술은 정자와 난자를 인공적으로 수정시킨다.

 

▲GIB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5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4호) 정보

  • 전하연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